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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농산업 육성 본격화…발전계획부터 기술개발·수출지원까지

김창석 국장 | 기사입력 2026/07/02 [22:09]

[칼럼] 농산업 육성 본격화…발전계획부터 기술개발·수출지원까지

김창석 국장 | 입력 : 2026/07/02 [22:09]

 

농업이 더 이상 1차 산업에 머무는 시대는 지났다. 첨단기술과 가공산업, 유통, 수출이 결합한 농산업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농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발전계획 수립과 기술개발, 수출지원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농업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농산업 정책은 생산량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연구개발(R&D)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며, 가공과 유통, 해외시장 진출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농업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농산업 육성·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농업 전후방 산업은 국가 발전계획과 기술개발, 국제협력, 수출진흥 정책의 주요 과제로 다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71일부터 시행돼 농정의 범위가 기존 농업·농촌·식품산업에서 농업의 전후방 산업을 포괄하는 농산업까지 확대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농업과 식품산업에는 첨단기술이 접목되고 소비·유통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면서 스마트농업과 반려동물산업, 비료·농약·농기계 등 투입재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전후방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농산업의 부가가치는 211조 원으로 전체 산업의 8.9%를 차지했으며, 200370조 원에서 20년 동안 약 3배 규모로 성장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농업의 전후방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분야별 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해 왔다. 하지만 관련 정책이 개별 법률에 따라 분절적으로 추진되면서 농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농산업 육성 시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비롯해 관련 기술개발과 연구, 국제협력, 수출진흥 정책에서도 농산업 육성이 주요 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농업식품기본법에 농산업 육성·지원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투입재 산업부터 가공·유통·서비스에 이르는 전체 가치사슬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농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농산업이 국가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향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술개발은 농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다. 스마트농업 기술과 디지털 기반 재배관리, 친환경 생산기술, 기능성 농산물 개발 등은 기후변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농촌의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여기에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계가 활성화된다면 기술의 현장 적용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지원 역시 농산업 성장의 중요한 축이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품질관리와 인증 획득, 맞춤형 마케팅, 물류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의 우수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세계 시장에 적극 알릴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발전계획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농업인과 기업,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거버넌스가 구축되어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농과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때 농산업 생태계는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농산업 육성은 단순히 농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아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국가 경쟁력 강화 전략이다. 발전계획의 체계적인 추진과 지속적인 기술혁신, 적극적인 수출지원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때 우리 농산업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미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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