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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회를 뒤흔드는 협박과 유괴 시도 우리 모두의 경계심이 필요하다

정필 | 기사입력 2025/09/14 [09:00]

[기고] 사회를 뒤흔드는 협박과 유괴 시도 우리 모두의 경계심이 필요하다

정필 | 입력 : 2025/09/14 [09:00]

 

한국전문기자협회 김정훈 사무처장

 

최근 대한민국 곳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폭발 협박 사건과 어린이 유괴 미수 사건이 사회에 큰 불안을 던지고 있다. 한때 온라인에서만 떠돌던 모의 협박이 현실로 번지며 실제 학교, 공공기관이 대피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여기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괴 시도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은 불안 속에 하루를 보낸다. 문제는 이러한 사건들이 단발적 해프닝으로 치부되기에는 너무 잦고, 너무 심각하다는 점이다. 범죄의도와 실행력이 결합되면 돌이킬 수 없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 유사 사건들을 떠올려 보라. 사회 전체가 잠시 긴장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고, 예방책 마련은 흐지부지된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가.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경찰과 정부의 신속한 대응은 칭찬할 만하지만, 단순히 잡았다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사후 처벌만으로는 재발을 막을 수 없다. 첫째, 온라인·오프라인 위협에 대한 탐지 시스템을 정교화해야 한다. 협박 메일, 문자, SNS 게시물 등은 초기 단계에서 차단하거나 신속히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어린이 안전망을 촘촘히 해야 한다. 학교 주변 CCTV 확충,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학부모-교사-경찰 간 핫라인 구축 등이 필요하다. 셋째, 범죄 예방 교육이 필수다. 어린이들에게는 위험 상황 대처법을, 성인들에게는 신고와 제보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협박과 유괴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다. 사회 전체를 마비시키고, 개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다. 우리 모두가 설마라는 안일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지자체·학교·가정이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예방이 가능하다. 이번 사건들은 우리 사회가 안전 불감증에서 깨어나야 할 경종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불안의 확산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다. 범죄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단단히 대비한다면, 두려움 대신 경계심과 연대감으로 이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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